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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G 구축시 화웨이 배제 안하기로 결정…내주 공식 발표

입력 2019.03.23. 07:09 댓글 0개
화웨이 배제 요구해온 미국과 갈등 고조 전망
유럽통신업체 "화웨이 배제시 유럽의 5G 수년간 후퇴"
【둥관(중 광둥성)=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유럽연합(EU)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CNBC와 캐나다의 더 글로브 앤드 메일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03.2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유럽연합(EU)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CNBC와 캐나다의 더 글로브 앤드 메일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회원국들에게 화웨이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 사용을 금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EU의 방침은 미국과의 갈등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을 위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유럽 우방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EU의 방침을 보도한 외신들은 안드루스 안시프 EU 집행위원회 디지털 정책위원징이 다음주에 이같은 방침과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U의 방침은 각국이 화웨이의 금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한 권고안은 회원국들에게 EU의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무선 네트워크에 관한 정보를 조정하고 공유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화웨이는 그동안 중국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고, 통신기술이 위태롭다는 지적도 부인해왔다.

많은 유럽 통신업체들은 화웨이 장비사용을 금지하면 5G 통신망을 배치하기 위한 유럽대륙의 노력이 수년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희망에 따를 가능성이 애초부터 희박했던 것이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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