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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차대전 참전 노인, 74년만에 고교 졸업장 받아

입력 2019.03.22. 21:05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양원주부학교와 양원초등학교 졸업생들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 2018년 졸업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40대에서 80대의 만학도로, 2018년 졸업식에서는 양원주부학교에서 517명, 양원초등학교에서 210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2019.02.22. misocamera@newsis.com

【쉬루스베리(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94세 노인이 2차 대전 참전의 입대 때문에 받지 못했던 고등학교 졸업장을 74년만에 받았다.

21일 미 매사추세츠주 쉬루스베리의 성요한 고교에서 폴 스노우라는 이 학교 중퇴생에 대한 특별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다. 스노우는 이날 자신을 향한 '과분한' 관심에 "빌가벗은" 느낌이라고 어쩔 줄 몰라 했으나 "가슴 한켠에 언제나 졸업장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우스터 출신인 노인은 1943년 6월 졸업이 얼마 안 남은, 징집 연령인 만18세 생일 하루 전날에 미 해군에 입대했으며 3년 복무를 끝내고 제대했다.

성요한 고교는 스노우의 명예로운 군 복무를 기려 그가 받지 못한 졸업장을 주기로 했고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 힘을 보탰다.

스노우가 받은 졸업장은 1943년 6월17일 자로 된 명예 졸업장이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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