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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사건파일] 휴대폰 메모장을 당장 지워야 하는 이유
입력 2019.03.22. 18:36 수정 2019.03.22. 18:37 댓글 0개사랑방뉴스룸이 한 주간 우리지역 사건사고를 돌아봅니다. 이번주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까요.
FILE 1. 찜질방서 슬쩍해 3천만원 탕진
훔친 휴대전화 속 은행계좌에서 4천여만원을 훔쳐 흥청망청 쓴 '간 큰'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3시30분께 광주 남구 한 찜질방에서 휴대전화를 훔쳐 4000만원을 빼돌린 A(16)군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63)씨의 휴대전화를 훔쳐 자신들의 계좌로 4천177만원을 송금해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B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사진첩에 저장된 보안카드를 범행에 이용했다.
이들은 수 백만 원짜리 명품 시계와 옷 등을 사는 등 한 달여 동안 3천300여만원을 탕진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FILE 2.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 노렸다
사이드미러(이하 후사경)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털어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식당 앞 도로에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에서 70만원 상당의 지갑을 훔친 C(46)씨를 입건했다.
C씨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주차된 차량을 터는 등 1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자동차 잠금 시 자동으로 후사경이 접어지는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FILE 3. 보이스피싱에 명의 빌려줬다 경찰서행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 명의를 빌려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처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D(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책 E(44)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신차를 중고차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회사다. 세금 절감을 위해 명의가 필요하다. 도와주면 크게 사례하겠다'는 광고성 문자를 받은 뒤 E씨에게 자신 명의의 통장을 빌려줬다.
또 시중은행 여러 곳에서 자신의 계좌로 이체된 3천여만원을 인출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D씨의 입출금 내역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있는 만큼 그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업체 등을 빙장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조직 구성원을 모집하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보이스피싱 조직 윗선을 추적 중이다.
통합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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