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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결렬 후 김정은 방러 중요" 러시아 전문가

입력 2019.03.22. 17:26 댓글 0개
"러시아 중재자·조언자 역할 확대"
【서울=뉴시스】일본 NHK는 22일 '김정은의 집사'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9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NHK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김 부장의 사진.<사진출처=NHK 홈페이지> 2019.03.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타스통신은 22일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아시아전략센터 소장 분석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과 북한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특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톨로라야 소장은 특히 북미 대화 교착 국면에서의 러시아 역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타스통신에 "최근의 교착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의 중재자 및 조언자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 방문과 관련된 러시아 및 북한 외교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 이뤄진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서는 "경제·문화 협력협정 체결 70주년 기념행사 일환"이라고 평했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 김창선 부장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었다.

김 부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하노이를 먼저 찾아 김정은 위원장 의전 준비를 지휘한 인물인 만큼, 이번 러시아 방문이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 준비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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