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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KIA의 투톱, 조계현-김기태 "그땐 그랬지"
입력 2019.03.22. 14:21 수정 2019.03.29. 08:18 댓글 0개1995년 해태타이거즈의 홈개막전은 KIA타이거즈의 투톱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4월1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해태타이거즈와 쌍방울레이더스의 시즌 1차전 경기.
이날의 경기는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뻔한' 게임이었다. 당시 해태는 7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해태왕조'를 이룩한 최강자였고 쌍방울은 가을야구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한 '만년하위팀'이었기 때문.
하지만 호랑이가 겨울잠에서 덜 깨어났던 것일까. 막상 뚜껑을 열자 해태는 투타 양면에서 무기력함을 보이며 4대 8로 패배, 불안한 시즌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현재 KIA타이거즈를 이끄는 2인의 무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IA타이거즈의 단장인 조계현은 당시 해태의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고, 김기태 KIA타이거즈 감독은 쌍방울 유니폼을 입고 9회 홈런을 때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2019년 호랑이군단을 이끄는 조계현-김기태의 '그땐 그랬지'다.
통합뉴스룸=최두리기자 duriduri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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