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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대' 함평 황금박쥐 동상' 절도 미수 2명 검거
입력 2019.03.22. 11:30 수정 2019.03.22. 14:43 댓글 0개함평 생태전시관에 금으로된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침입하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성 2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공범 1명의 뒤를 쫓고 있다.
함평경찰서는 22일 생태전시관에서 전시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A(39)씨와 B(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 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침입, 싯가 80억원대 황금박쥐 동상 등 전시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절단기로 출입문 철제 셔터 자물쇠를 끊은 뒤 사설경비업체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시관 주변 CCTV영상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으며 A씨는 이날 오전 5시37분께 광주의 한 술집에서 붙잡혔다.
앞서 B씨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 21일 오후 10시8분께 경찰에 범행을 자수했다.
A씨 등은 경찰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다. 황금박쥐 동상을 노리고 침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 C(49)씨의 뒤를 쫓고 있으며, A·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함평군이 지난 2005년 27억원을 들여 제작한 순금 황금박쥐 동상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 2.18m로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한편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황금박쥐동상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2.18m로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황금박쥐 동상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된 개체 수 162마리를 기념해서 금 162㎏을 들여 제작됐으며 제작 당시 비용은 27억원이었다.
황금박쥐 동상은 현재금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80억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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