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망덕포구~배알도 해상보도교 착공

입력 2019.03.22. 11:00 수정 2019.03.22. 11:12 댓글 0개
문화예술이 흐르는 해상 로드 구축

광양시가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배알도~망덕포구’ 해상보도교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는 길이 275m, 폭 3m 규모다. 지난해 8월 준공된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 보도교에 이어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3일 착공했다.

이 사업으로 광양의 유일한 섬 ‘배알도’와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 그리고 ‘수변공원’ 등 낭만이 넘치는 플랫폼이 해상에서 선(線)으로 연결되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크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알도를 중심으로 낭만적인 산책로를 갖춘 수변공원과 윤동주 친필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낸 망덕포구의 역사가 이어지며 문화 예술이 흐르는 특별한 해상 로드가 펼쳐지게 된다.

해상보도교에 이어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망덕산~배알도수변공원 짚라인이 올해 안으로 준공되면 망덕포구 일대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역동적 통합관광벨트로 지역관광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형순 광양시 관광시설팀장은 “이번 현수교식 해상인도교가 준공되면 망덕포구~배알도~수변공원이 해상으로 연결돼 새로운 관광자원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망덕포구의 윤동주 시(詩)거리와 배알도 수변공원 등 시(詩)와 낭만이 흐르는 섬진강에서 느리게 사는 삶의 여유와 감성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 보도교 준공 후 3m가 넘는 호안 석축의 추락위험 등으로 접근이 제한됐던 배알도는 오는 5월까지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과 데크를 설치하고, 배알도 상부 수목 정비와 편의·안전시설을 확충해 시민과 관광객에 개방된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