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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北대사관, '김정은 집사' 김창선 방문설에 "처음 듣는 이야기"

입력 2019.03.22. 07:37 댓글 0개
크렘린 궁 "논평하지 않겠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7일 앞둔 20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정부게스트하우스)에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측 실무진을 만나기 위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2019.02.2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설에 대해 "모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언론 스푸트니크 보도에 따르면, 주러 북한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김창선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사실확인 요청에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이날 앞서 크렘린 궁은 김창선 방문설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김창선 부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전 현지에서 회담 준비를 지휘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김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제기돼왔다.

4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와 연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접촉이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 방러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교 채널을 통해 정확한 북러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조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러시아 방문을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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