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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정유소 대화재로 인근 해역 유독물질 검사중

입력 2019.03.22. 06:39 댓글 0개
환경단체 EDF와 텍사스대 조사팀
【 디어파크(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17일 발생한 텍사스 정유소 대화재로 연기에 휩싸인 국제여객선터미널회사 건물에서 19일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17일 발생한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의 대화재로 7개 연료탱크에서 불길이 치솟아 인근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환경단체인 환경방위기금( EDF. Environmental Defense Fund )와 텍사스 A&M대학 연구진이 21일 (현지시간)부터 공동으로 갤베스턴 만에서 해수오염 측정에 나섰다.

이들은 정유소 유류탱크 화재로 아직 진화가 되지 않은 채 거센 불길이 솟구치고 있는 정유공장의 저유소와 연결되어 있는 선박접안 수로에서 바닷물을 채취, 어떤 화학적 오염 물질이 유출되어 있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채취작업은 22일부터 시작되며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화학물질이 있는지도 검사하게 된다. EDF의 보건의료 전문가 엘레나 크래프트 박사는 연구진이 거의 모든 오염물질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검사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사팀은 채취한 바닷물 샘플에 대해서 퍼플루오르알킬 (perfluoroalkyl )이나 그 화합물의 성분이 있는지, 또는 22일 소방대가 유류화재의 진압을 위해 사용했던 진화용 거품제 PFAS의 성분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소방대는 디어 파크시 부두에 있는 국제터미널회사 시설에 불이 옮겨붙지 않게 하기 위해 이 물질을 사용했다.

이번 해수 샘플에 대한 조사 결과는 몇 주일 뒤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유소 유류저장소 폭발 화재이후 당국은 인근 학교에 모두 일시 휴업령을 내리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소를 마련했다. 대기질이 크게 악화하면서 주민들에게 외출하지 말고 집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긴급명령을 내렸지만 이는 21일 오후에 해제되었다. 사상자는 아직까지 보고된 것이 없다.

휴스턴 교외의 디어파크 시청은 21일 이 명령을 해제하고, 3일째 화재로 불탄 국제터미널 회사와 연결되는 도로를 폐쇄했던 것도 모두 통행을 재개시켰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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