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 2점포·문동주 호투···한화, SSG와 3연전 싹쓸이뉴시스
- 의정부 국힘 전희경·이형섭 합동출정식···한동훈 "규제해소 약속"뉴시스
- 구단 한 경기 최다 타이 25안타···LG 염경엽 감독 "다음 경기 기대"뉴시스
- 미국 2023년 경제성장 2.5% 확정···4분기는 연율 3.4%로 상향뉴시스
- 지난해 韓서 쇼츠 조회수 90% 성장···시청자도 40%↑뉴시스
- 선거운동 첫날부터 민주 후보, '편법 증여-대출' 논란뉴시스
- '쇼츠' 잘 살리니 구독자 수천만···국가 넘나드는 인기뉴시스
- 조국, 한동훈 '정치 개 같이' 발언에 "한 마디로 조금 켕기는 듯"뉴시스
- 여, 야 총선 TV 광고에 "이런 수준이면 전파 낭비"뉴시스
- 박수홍 "박진희 남편, 부장판사 돼···난 법적 피해자"뉴시스
공동육아해도 집안일은 엄마만?…기혼女 52% "불공평"
입력 2019.03.22. 05:30 댓글 0개아내 10명중 6명 "공평하게 남편과 육아中"
남편들 가사시간 육아시간比 2~3배 적어
'남편 돈벌고 아내 집안일?'…74% "동의안해"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배우자가 있는 여성 10명 중 6명은 남편과 육아를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느꼈지만 이를 제외한 가사노동에선 여전히 여성이 더 많은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결혼한 남성들은 주말이면 2~3시간을 육아에 쓰는 반면 가사엔 1시간10분 안팎만 할애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15~49세 여성 1만630명 중 52.0%가 '남편과 가사를 서로 공평하게 나누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2015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불공평하다는 응답률이 0.3%포인트로 소폭 늘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그 정도가 심화됐다. 불공평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별로 공평하지 않다'는 비율이 38.1%에서 35.7%로 2.4%포인트 줄어들었지만, '전혀 공평하지 않다'는 비율은 14.2%에서 16.3%로 2.1%포인트 늘었다.
부부간 가사 분담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30세 미만에선 10명 중 7명이 '매우 공평'(22.4%)하거나 '대체로 공평'(48.3%)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30~34세 61.3%, 35~39세 52.3%, 40~44세 42.5%, 45~49세 39.1%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불공평하다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반명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6703명을 상대로 '남편과 육아를 서로 공평하게 나누고 있는지' 물었더니 61.1%가 그렇다(매우 공평 12.9%, 대체로 공평 48.2%)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가사에 비해 육아 분담이 더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육아 또한 젊은 세대일수록 부부가 더 분담한다는 인식이 뚜렷했는데 40대에서 가사 분담과 차이를 드러냈다.
30세 미만 70.7%, 30~34세 61.3%, 35~39세 52.2% 등 30대 이하 연령층에선 가사와 비슷한 비율로 역할을 나눴는데 육아의 경우 40~44세(54.6%)와 45~49세(53.1%)에서도 절반이 넘는 여성들이 공평하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연구진은 "가사 분담보다 육아 분담이 좀더 공평하게 인식된다"며 "이는 가정 내에서 가사에 대한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데 비해 육아에 대한 남성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남편들이 가사와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을 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편들의 일평균 육아시간은 평일 71.9분, 토요일 200.9분, 일요일 219.1분이었는데 반해 가사시간은 평일 37.2분, 토요일 70.2분, 일요일 74.1분으로 조사됐다. 평일에도 2배 가까이 가사보다 육아에 쓰는 시간이 많았는데 주말이 되면 3배까지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가사에선 외벌이 부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더 여성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었다.
아내의 취업 상태에 따라 외벌이 부부 남편은 맞벌이 부부 남편들보다 하루 평균 가사를 7.8~9분가량 덜했다. 그러나 육아 시간은 여성의 취업 여부에 따른 남편의 가사시간 차이가 3분 내외로 매우 작았으며, 주말에는 외벌이 남편이 되레 육아에 아내보다 많은 시간 비중을 뒀다.
전통적인 부부 성역할에 대한 인식에선 일부 변화가 있었다.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인식에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의 73.9%가 동의하지 않았다. 3년 전 조사 때 64.1%보다 10%포인트 가까이 기존 가치관에 반대하는 비율이 늘었다.
'아내는 자신의 경력을 쌓기보다 남편의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견해를 보면 2015년엔 46.3%만이 반대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 54.2%가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2살 미만 자녀는 어머니가 직접 키우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에는 대부분인 92.1%가 동의했으며 '아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잘 키울 수 있다'라는 통념에도 56.3%는 뜻을 같이 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여전히 양육에 대한 책임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크다는 인식이 있는데 특히 영야 돌봄 책임은 어머니가 더 큰 것으로 인식했다"면서 "양육에 대한 성역할 고정관념에 비해서 여성이 자신의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성역할 고정관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날씨] 광주·전남 완연한 봄
- · [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
- · 거리에는 '덕지덕지' 지정게시대는 '텅'...현수막에 시민들 눈살
- · 누굴 찍을까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시 유관기관·기초의원 평균 12억···250억대 재력가도[재..
- 3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4"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 5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6[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7금값 또 역대 최고···한 돈 40만원 돌파..
- 8"대한민국 연예인 다 왔네"···혜은이 딸 결혼식, 어땠길래..
- 9"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10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