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EU "북미대화 모멘텀 유지·비핵화 실질적 진전 노력"

입력 2019.03.21. 20:56 댓글 0개
이도훈, EU 외교안보대표와 비핵화 추진방향 논의
EU에 비핵화 추진 브리핑, 비핵화 건설적 역할 당부
내일 EU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 뒤 오후에 귀국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러시아와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상황 협의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03.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가 중단된 것과 관련,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EU를 방문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예방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국제사회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EU 정치안보위원회에 참석해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추진방향,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필요성을 강조하고 EU 국가들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21일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 등 EU측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이어간 뒤 프랑스를 경유해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sho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