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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돌아온 권창훈 "대표팀은 늘 감사한 자리"
입력 2019.03.21. 18:35 댓글 0개【울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해 3월27일 폴란드전 이후 1년 만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권창훈은 21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은 항상 감사한 자리"라고 밝혔다.
한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2019년 첫 안방 A매치를 치른다. 권창훈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기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20일 앙제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서 오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장 수술대에 오른 권창훈은 꿈에 그리던 2018 러시아월드컵은 물론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도 뛰지 못했다.
지루했던 재활 과정을 거친 권창훈은 지난해 12월 컵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한창 좋았던 지난 시즌 만큼의 모습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회복만 된다면 분명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자원이다.
권창훈은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는데 그동안 재활을 열심히 했다. 조금씩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도 조금씩 회복됐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감사한 자리다. 오는 것이 기대되고 설렌다”는 소회를 전했다.
잠시 팀을 떠나있던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것은 가장 큰 변화다. 권창훈은 “감독님은 팀 철학을 선수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히 설명해준다. 선수들도 상당히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선수들의 면면도 크게 바달라졌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은퇴를 선언했고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주장 완장은 이제 손흥민(토트넘)의 몫이다.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주장을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대표팀에서 흥민이 형의 영향력이 크다. 선수들은 다 안다. 흥민이 형은 어떤 상황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했다.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패기도 넘치고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들이다. 흥민이 형과 어린 선수들, 베테랑 형들과 중간에 있는 선수 다 같이 하나된 마음으로 합심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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