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마지막까지 KIA가 이긴다"

입력 2019.03.21. 18:10 수정 2019.03.21. 18:12 댓글 0개
새 시즌 앞둔 KIA 타이거즈 출사표 던져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춠표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

“야구가 끝나는 날까지 KIA가 이기겠다.”

새 시즌을 앞둔 KIA 타이거즈의 각오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10개 구단 대표들은 올 시즌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KIA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주찬과 안치홍이 대표로 참석했다. 먼저 김기태 감독은 마지막까지 야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태 감독은 “겨울에 준비 많이 했다. 선수단 모두가 협동심 발휘해서 올해 가장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멋있는 KIA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찬은 지난해 아쉬운 점을 떠올리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김주찬은 “선수들이 작년에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와서 많이 실망해 캠프 때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올해는 야구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KIA 타이거즈가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해보겠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다른 구단들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2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염경엽 SK 감독은 “조금 부담이 되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과정을 거쳤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5년째 목표가 우승이다. 올해도 두산 팬들에게 우승을 목표로 베어스 다운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구장에서 새 사령탑과 함께 출발하는 지난해 최하위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은 “잘 지어지고, 예쁜 창원NC파크에서 선수단과 팬이 하나돼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가을까지 함께 하겠다”고 반란을 꿈꿨다.

또 SK 와이번스의 포수 이재원은 “팬들과 감동적인 야구, 스토리가 있는 야구, 지지 않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고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은 지난 2년 동안의 한국시리즈 패배를 아쉬워하면서 “2년간 아쉽게 준우승해서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준비도 잘 했고, 분위기도 좋아서 올해도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손아섭은 “지난해 실패한 시즌이었다. 올해에는 가을에 시청자가 아니라 그라운드 주연이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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