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은행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투자 검토”

입력 2019.03.21. 18:09 수정 2019.03.21. 18:13 댓글 0개
직접 투자 또는 대출 지원 방식
자동차공장 설립 탄력 ‘주목’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이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법인 설립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20일 열린 연임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광주은행도 광주·전남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역할과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향후 광주시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자본금 투자 또는 대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합작법인의 신용도를 높여 향후 투자자 모집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투자규모는 약 7천억원으로 자기자본 2천800억원, 타인자본 4천100억원 규모다. 자기자본은 광주시 21%(590억원), 현대차 19%(530억원), 나머지 60%(1천680억원)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광주시는 최근 투자유치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현대차와의 원활한 소통과 상시 업무협조를 위해 서울에 거점 사무실을 마련했다. 시는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출자대상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건설업체, 지역 산업계, 공공기관, 기타 재무적 투자자 등 잠재적 투자유치 대상을 폭넓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업체와 기관에 투자유치를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하고, 개별 접촉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합작법인의 구체적인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이 온 것이 없다”며 “제안이 들어오면 내부적으로 타당성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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