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조 투자’ 여수 경도,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든다

입력 2019.03.21. 17:33 수정 2019.03.21. 17:41 댓글 0개
해양관광단지 마스터플랜 계획
최고급 6성급호텔 랜드마크 기대
워크파크·케이블카·쇼핑몰 갖춰
내년 착공… 2024년 완공 ‘목표’
2024년 완공 예정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도제공

연간 1천500만여명이 방문하는 국내 제2의 관광도시 여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경도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경도해양관광단지는 국내 최고급 럭셔리 호텔인‘6성급’호텔을 비롯 콘도,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초호화 리조트’ 목표

2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남도에 신청한 경도 마스터플랜 반영 개발계획에 따르면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대경도 일원에 214만3천㎡ 규모로 ‘6성급’허미티지 럭셔리 호텔과 ‘4성급 ’워터프런트 워터파크 호텔, 콘도, 해수풀, 실내외 워터파크, 빌라콘도, 게이트웨이쇼핑몰, 해상케이블카 등이 조성된다.

국내 최고등급인 5성급을 넘어 서비스 등 럭셔리를 표방한다는 의미에서 ‘6성급’호텔로 불리는 최고급 호텔인 ‘허미티지 럭셔리 호텔’은 경도 해양 관광단지의 상징인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여수박람회 당시 랜드마크로 불렸던 ‘엠블호텔 여수’처럼 ‘허미티지 럭셔리 호텔’은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를 육성하겠다는 미래에셋의 의지가 반영된 랜드마크인 셈이다. 내동마을 인근에 들어설 허미티지 럭셔리 호텔 주변으로는 허미티지 클라프 빌라콘도와 럭셔리 골프빌라 콘도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외동마을 주변은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외동마을 좌우로 ‘게이트웨이쇼핑몰’이 들어서며 경도와 돌산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정류장도 이곳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도초등학교 인근에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콘도를 갖춘 4성급호텔인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워터파크 호텔이 들어선다. 인근 해안가에는 선라이즈베이콘도가 조성되며 해수풀이 함께 마련돼 해양친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변경 계획으로 해양관광단지에 포함된 인근 섬인 송도와 노도에도 빌라콘도가 들어선다. 대경도와 데크로 연결돼 도보로 이동가능한 송도에는 빌라콘도가,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노도에는 ‘프라이빗 빌라콘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개발계획에 포함돼 있던 테마파크와 기업연수원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조성되지 않는다. 휴양문화시설지구였던 외동마을 인근 지역이 모두 상가시설지구로 변경되면서 테마파크와 기업연수원 예정지역에는 쇼핑몰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경도해양관광단지 토지이용계획도

◆진입도로 개설돼야 시너지

경도해양관광단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 아닌 차량을 이용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육지와 연결이 돼야만 쇼핑몰을 비롯한 상업·위락시설 등 관광단지가 제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총사업비 1천154억원을 들여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산업부 심의를 통과해 연륙교 건설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했지만 국비 지원을 받기위해서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만 한다.

현재 예상된 사업비는 국비 40%, 지방비 40%, 미래에셋 20% 부담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연륙교 건설 사업은 어려움에 빠질 수 없어 예타통과가 필수조건이나 다름없다. 지난해말 기재부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연륙교 건설사에 대한 예타결과는 올 하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예타를 통과한 뒤 내년에 설계사 선정 및 턴키설계를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장 1.52㎞, 폭 13.8m의 아치교사장교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도해양관광단지도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승인을 올상반기에 마치는대로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골프장의 소유권도 이때 함께 이전된다.

총 1조 3천850억원이 투입되는 시설별 사업비는 랜드마크인 ‘허미티지 럭셔리 호텔’이 가장 많은 2천324억원이며 쇼핑몰이 들어서는 상업지역-1이 1천859억원,4성급 호텔인 선라이즈워터프런트 워터파크 호텔 1천572억원 등이 소요된다.

전남도가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으로 경도를 꼽고 있는만큼 2024년 관광단지가 완성되면 현재 전국 2위의 관광도시인 여수가 명실상부한 제1위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도해양관광단지가 완공되면 여수시가 ‘전국해양관광 1번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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