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야구야 반갑다···KIA 명가 재건 축포 쏜다

입력 2019.03.21. 16:38 수정 2019.03.22. 17:08 댓글 0개
KBO 개막전, 양현종-윌슨 맞대결
3시즌만에 토종-외국인 대결 성사
양현종. 뉴시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명가재건을 향해 다시 뛸 차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오는 23~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며 자존심이 구겨진 KIA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이번 개막 2연전은 마운드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개막전 특성상 팀 내 가장 기량이 뛰어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KIA는 부동의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기선제압할 계획이다. 3시즌 만에 개막전에 출격하는 양현종이다. 지난해 13승을 거두는 등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그는 올해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비록 LG전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77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5년간 기록을 보면 호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실 양현종은 오래전부터 ‘LG 킬러’였다. 2014시즌에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를 펼쳤다.

2015시즌부터는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선전은 2016년과 2017년으로 이어진다. 2016시즌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41을, 2017시즌에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9를 찍었다.

양현종과 맞붙을 상대 투수는 윌슨이다. LG의 1선발 후보인 윌슨은 지난 시즌 KIA전을 충분히 경험한 선수다. 모두 5경기 34이닝을 소화한 그는 KIA 타선에 대한 이해가 높다. 실제로 평균자책점이 2.65에 그치는 등 압도적인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키움전 4이닝 3실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17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3시즌만에 개막전 토종-외국인 선발 맞대결을 펼칠 KIA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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