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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총력…홍보협의회 첫 회의
입력 2019.03.21. 09:54 수정 2019.03.21. 10:44 댓글 0개【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한돈협회, 군부대 등이 참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홍보협의회를 구성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변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이 위험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첫 발생 이후 반년 만에 전역으로 확산했고, 베트남은 한 달 사이 19개 지역에서 209건이 발생했다.
충북도는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홍보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 청주출입국사무소, 군부대, 방역지원본부, 한돈협회 등 14개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책을 널리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여행객, 외국인 근로자 등에 의한 불법 축산물 반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행사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남은 음식물을 야생 멧돼지에 주지 않도록 군부대에 협조도 요청했다. 해외 여행객에게 나눠주는 여행 안내서에 주의사항 명시 등 관련 기관별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청주국제공항 캠페인, 라디오 도정 캠페인, 양돈농가 담당관제 운영,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점검, 발생국 여행주의보 발령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가능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위험한 요인은 여행객이 반입하는 불법 축산물로 보고 있다.
실제 여행객이 가진 축산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한국 5건, 일본 15건, 대만 29건, 태국 9건, 호주 46건 등이다.
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홍보협의회와 방역 추진상황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양돈농가는 발생 국가 여행을 금지하고 농가에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교육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치사율은 최고 100%에 이른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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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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