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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공사대금 미지급' 잠비아 교량프로젝트 중단

입력 2019.03.21. 09:48 수정 2019.03.21. 16: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잠비아 정부에서 수주한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 건설 프로젝트가 공사 막바지 대금 미지급 사태로 일시 중단됐다.

21일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처 잠비아 정부측으로부터 공사대금 약 1480만달러(약 167억원)을 받지 못해 보츠니와 정부, 감리단과 협의를 통해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은 공사현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하고 현장 근로자들에게 관련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 공사현장이 지난 2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현장인력들이 파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달에도 임금 체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측은 "임금은 모두 정상 지급됐고 파업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사대금 미지급에 따른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로 대금을 받는 즉시 공사는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다리는 잠비아와 이웃 국가 보츠니아를 연결하는 길이 923m, 폭 19m의 교량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1억6200만달러(약 1650억원)에 수주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교량은 이달중 완공 예정이었으나 잠비아 정부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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