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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담아낸 '2019 통일백서' 발간

입력 2019.03.21. 09:00 댓글 0개
지난해 남북 회담들 진행과 경과 담아
연락사무소 설치, 탈북민 지원 등 소개
전체 82쪽 늘고 북한인권 부분은 줄어
조명균 "2019년 중대한 과업의 시간"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통일부는 21일 남북대화와 통일정책의 내용을 담은 '2019 통일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9.03.21. ksj8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통일부는 21일 남북대화와 통일정책의 내용을 담은 '2019 통일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일백서는 ▲한반도정책 ▲남북대화 ▲남북 교류협력 ▲인도적 문제 해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통일교육 ▲정책추진 기반 강화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통일백서는 지난해 실시된 두 차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고위급 회담, 군사분야 회담, 경제·인도·사회분야 회담 등의 진행 경과와 성과를 담으면서 '남북대화' 부분이 2018 통일백서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남북대화에서는 각 회담 참석자와 회담에서 채택된 합의문·공동보도문, 진행 경과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또 이번 백서는 2016년 2월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남북 간 교류가 재개되면서 '남북 출입경 관리'를 통계와 함께 따로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개소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북한이탈주민 생활밀착형 정착지원 등 지난해 변화들도 함께 기술됐다.

다만 통일부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백서가 전체적으로 82쪽이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인권 부분은 지난 2018년 통일백서(6쪽)보다 오히려 2쪽이 줄어 4쪽만 수록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2018년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은 우리에게 더 큰 희망과 더 중대한 과업의 시간"이라며 "남북관계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궤도에 올려놓고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남북이 함께, 국민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1만부가 발간돼 국회·공공 도서관·행정기관·교육기관·언론기관·시민단체·관계 전문가 등에게 배포된다. 또 국민들이 편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통일부 '통일북스'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한 대북·통일 정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통일백서는 1990년 격년 단위로 처음 발간됐다가 1993년부터 매년 발간으로 변경됐다.

정권 교체가 있었던 1999년과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 다음 해인 2011년에는 발간되지 않았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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