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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용식, 한쪽 눈 실명했다

입력 2019.03.20. 16:0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뽀식이' 이용식(67)이 한쪽 눈이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20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녹화에서 “과로하며 혈압 관리를 못했다"며 "'피곤해서 그렇구나. 쉬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방치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이 걱정하는 게 싫어 숨기고 있었지만 나처럼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시력을 잃은 후 눈동자가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시선처리까지 부단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또 2009년 자신이 주도해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희극 관계자 700명과 시민 5000여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한국 최초 '제1회 희극인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며 "단 1회로 끝나고 말았지만 언젠가 제2회 희극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식이 가수 남진(73)의 공연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남진은 "'둥지'란 곡이 발표되고 1년 동안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런데 당시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우리 용식씨가 공연을 다니며 꼭 이 '둥지'를 불러줬다. 그 덕분에 입소문을 타며 대중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고 추억했다.

1975년 MBC '제1기 코미디언 선발대회'로 데뷔한 그는 MBC TV '뽀뽀뽀'를 19년간 진행하며 '뽀식이'란 애칭을 얻었다. 데뷔 후 '웃으면 복이 와요'(1969~1985), '일요일 밤의 대행진'(1981~1988),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1985~1997)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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