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화가·조각가 토마스 샤이비츠 韓 첫 개인전 '더블스타'
입력 2019.03.20. 14:47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전시 제목은 ‘더블 스타(Doppelstern, Double Star)’. 작가가 직접 달았다. ‘"두 개의 별’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제가 생애 첫 방문하는 한국에 건네는 인사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화가이면서 조각가로 활동하는 토마스 샤이비츠(51)가 서울 청담동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학고재 청담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연다.
추상과 구상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평면 및 입체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학고재 청담 우정우 대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샤이비츠의 근작 중 평면 및 입체 작업 13점을 엄선했다"며 "이번 전시는 토마스 샤이비츠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추상과 구상 간의 경계 흐리기에 골몰해온 작가가 제시하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인식 제안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05년 제51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티노 세갈(43·런던)과 함께 독일관 대표 작가로 참여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로 석사학위를 받고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회화과, 조소과 교수를 역임했다.
토마스 샤이비츠의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특징은 구상과 추상, 회화와 조각 등 전통적인 이분법적 구분을 없애는 것이다.
추상처럼 보이면서도 알아볼 수 있는 형상이 보이기도 하는 식이다. 미술사 유명 장면, 광고, 건축, 풍경, 카툰, 대중문화, 영화 세트나 연극 무대 자료등을 모아 아카이브를 만들고, 모은 이미지들을 차용해 캔버스에 재구성한다. 작품 속에서는 그가 모은 레퍼런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작품 ‘파스빈더의 초상’은 독일 영화의 원동력이자, 야수처럼 맹렬하게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Rainer Werner Fassbinder, 1945~1982)를 담았다. 생전 파스빈더 감독을 본 적이 있거나,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그가 배우를 자신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옹호하는 ‘먹잇감’으로 알고 있다며 파스빈더 감독을 야생동물에 비유했다. 스크린처럼 네모난 머리를 한 어느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동물이 한쪽 방향으로 거침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회화는 독특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그림속 모티프들은 수수께끼 같은 시공간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가 공간감 없이 겹쳐 있기도 하고, 실제 3차원의 세계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구도로 배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형상들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작곡가'(2019)는 마치 현실화될 수 없는 펜로즈 계단(Penrose stairs)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형상뿐 아니라 붓 터치의 질감을 달리함으로써 공간이나 깊이를 암시하기도 한다.
입체 작업은 평면 회화를 접거나 이어 붙여 만든 공예품과 같이 보인다. 작가가 조각 위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깎아 만든 조각이 아닌, 속이 비어 있는 조각은 입체적인 회화 작품, 혹은 회화의 옷을 입은 조각처럼 보인다.
갈수록 매체가 다양해져 가는 동시대 미술 속에서 익숙한 듯 아닌 듯,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융합 작업은 현대미술가들에게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다.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의 구분을 해체하는 시도한 샤이비츠는 "작가로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그 불가능에 가장 가까이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형상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은 작업에 독이 된다"면서 자신의 작업은 “단축화, 단순화, 그리고 명확화(Shortening, simplifying, and clarifying)의 과정"이라고 했다. 전시는 5월5일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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