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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탕약 조제 전과정 표준화…표준조제시설 설립

입력 2019.03.20. 11:00 댓글 0개
치료법 62%가 탕약…12월 완공 예정
【세종=뉴시스】탕약표준조제시설 조감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당국이 탕약의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약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부산대학교병원과 20일 양산 부산대학교한방병원에서 탕약표준조제시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하는 탕약은 한의원 비보험 치료법 중 매출액 기준으로 62.5%를 차지할 정도로 시민들이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탕전실 조제·관리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품질관리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탕약을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해 한약재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 등 모든 과정에 대한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한약 비임상연구시설,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 중 하나다.

정부는 79억원을 투입해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지구에 총면적 1747.63㎡, 2층 규모로 들어서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전) 장비, 품질검사장비 등을 갖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복지부 정재욱 한의약산업과장은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약에 대한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는 시범시설로 향후 조제탕약의 품질을 높이고 탕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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