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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의료관광 활성화' 등 협력 확대 추진

입력 2019.03.20. 11:00 댓글 0개
한·카자흐스탄, 장관급 첫 경제협력공동위원회 개최
성윤모 장관 "양국 협력관계, 전방적 확대·강화 필요"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카자흐알마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카자흐 현지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06.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의료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문화 관광과 경제, 산업·에너지·자원, 관광·의료 등 협력분야 확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카자흐스탄 정부대표단과 20일 서울에서 '제8차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 중 하나로 중앙아시아 물류의 중심지이며 한국의 대중앙아시아 제1위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이번 공동위는 장관급으로 격상돼 열리는 첫 번째 공동위로서 양측은 무역·경제, 산업·에너지·자원, 문화·관광·보건의료, 법무 분야 등 양측 주요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무역·경제 분야에서 양측은 신규 협력 프로그램 체결을 추진하고 경제특구 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과 세관 절차 혜택을 부여하는 양국 간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산업·에너지·자원 분야는 양국 간 대표적 협력분야다. 양국은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6억4000만 달러), 알마티 열병합 발전소(3억6000만 달러)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우리 측은 현대자동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서 관심이 많은 잠재광산 예측기술 등 자원개발 분야의 협력 사항을 확인하고 한국 원전의 카자흐스탄 진출 등도 논의했다.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올해 4월 금융약정 후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는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노력하고 유럽행 중국횡단철도(TCR) 블록 트레인을 통해 양국 간 물류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최근 양측 간 스마트팜 분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농업분야도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양측은 향후 스마트팜 시범시설 구축사업 진행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지속 증가 추세인 카자흐스탄의 한국 방문과 의료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문화 관광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측 의료인의 한국 연수, 병원경영 연수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제약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양측은 법무 분야도 다뤘다. 양국 수감자 이송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형자 이송 조약' 체결을 논의하고 양국 법무부간 협력 관계 심화와 실질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중소벤처기업 기술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 기관 내 기술교류센터 설치를 제안했고 양측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양국 교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상생번영을 누릴 수 있는 잠재적 기회가 크다"며 "전방위적으로 양국 협력관계를 확대·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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