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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6월 말 메인넷 출시

입력 2019.03.20. 10:00 댓글 0개
29일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 공개
소셜데이팅 등 9개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산업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것"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6월 말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메인넷을 정식 출시한다.

그라운드X는 19일 오후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메인넷은 일정한 테스트기간을 거친 뒤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날 그라운드X는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비전 및 계획을 전하고,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9개 기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클레이튼, 29일 모든 개발자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 공개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 대상의 테스트넷 '아스펜' 버전을 선보인 클레이튼은 오는 29일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한다.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여동안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에게 받은 피드백이 반영된다. 블록체인의 높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의 경직되고 쓰기 불편했던 계정, 개인키 관리의 자유도를 높였고, 획일적 처리로 인해 느렸던 기존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도 추가될 계획이다.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등 블록체인 준비 중인 기업 9개와 추가 파트너십 체결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저변 확대를 위해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 9개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동안 2차례에 걸쳐 17개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를 공개한 클레이튼은 이로써 총 26개의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3차 파트너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 게임사 '코코네'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소셜 데이팅 서비스인 '팔레트'도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된다. 아르헨티나의 게임 서비스 업체 '더 샌드박스'도 파트너로 새롭게 합류했다. 캐나다, 미국, 중국 등 40개 이상 도시에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체인'도 클레이튼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비앱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클레이튼은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확대해 탄탄한 에코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블록체인 산업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것"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며 현재 블록체인 업계가 직면한 이용자 유입 채널 부재 및 이용자 친화적이지 못한 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는 물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클레이튼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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