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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英, 브렉시트 연기 구체적 계획을"

입력 2019.03.20. 02:52 수정 2019.03.20. 08:18 댓글 0개
"계획 없는 불확실성 연장은 비용 초래"
"브렉시트 장기연장? 새로운 것 있어야"
【브뤼셀=AP/뉴시스】김난영 기자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의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3.20.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연기 문제에 대해 "EU 지도자들이 정보를 잘 알고 결정할 수 있도록 영국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게재된 기자회견 모두발언에 따르면 그는 "명확한 계획 없이 불확실성을 연장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EU에도 정치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브렉시트 연기 승인을 가름할 핵심 질문으로는 "연기로 인해 (영국 의회에서의) 탈퇴 협정 비준 가능성이 높아지는가", "영국의 연기 요청이 정치적 선언을 다시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가"를 꼽았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가능한 연기 기간이 끝날 때 지금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또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장기연장' 요청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것과 연계돼야 할 것(linked to something new)"이라고 했다. 앞서 일각에선 영국이 브렉시트 장기연장을 요청한 뒤 이 기간 동안 브렉시트를 취소하는 국민투표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바르니에 대표는 또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단기연장과 함께 장기연장을 예비적으로 함께 요청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장기와 단기 모두?"라고 반문한 뒤 "둘 중 하나다. 그렇지 않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아울러 영국과 EU가 마련해온 탈퇴 협정을 거론, "영국이 질서정연하게 EU를 떠나기를 바란다면 이 탈퇴 협정은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협의된 유일하게 가능한 조약"이라고 했다.

그는 "이 협정이 비준되지 않은 상황은 영국뿐만 아니라 EU와 EU 소속 모든 나라들에게 중대한 불확실성을 안겨준다"며 "이런 불확실성을 떨쳐내기 위해 영국의 선택과 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노딜 반대 투표가 (노딜 브렉시트의) 실현을 막지는 못한다"고 대비를 촉구했다. 그는 "모두가 노딜 시나리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EU 측에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의회와 위원회는 예견되는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한 조치들을 승인했고, 채택되지 않은 마지막 조치로서 단기간 비자와 2019년 EU 예산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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