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훔친 휴대전화 모바일뱅킹으로 4천만원 흥청망청 고교생들 검거

입력 2019.03.19. 18:12 수정 2019.03.19. 18:16 댓글 0개

훔친 휴대전화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9일 훔친 휴대전화로 은행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4천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A(16)군 등 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남구 한 찜질방에서 쉬고 있던 B(63)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4천177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해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3천300만원 상당을 명품 시계와 옷을 구입하는 데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뒤 은행에서 현금도 빠져나갔다는 B씨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A군 일행을 검거했다.

이들이 탕진하고 남은 800만원은 B씨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금액은 부모들이 변제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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