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하루 거래 66건→38건···광주 아파트 ‘집맥경화’

입력 2019.03.19. 17:53 수정 2019.03.20. 08:10 댓글 13개
부동산 규제 가시적 효과
올해 2월 1천81건 불과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
주택거래량도 15% 줄어
“향후 아파트값 하락” 예상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과 은행권 대출 규제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들어 광주지역 주택거래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아파트 거래는 72% 급감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가 뚝 끊겼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라는 말이 터져나오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이 매입을 꺼리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절벽’ 상황에서 공동주택 공시지가가 오르고 분양 물량까지 쏟아지면 아파트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신고일 기준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4만3천444건으로 전년 같은 달(6만9천679건) 보다 37.7%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2013년 1월(2만7천70건) 이후 최근 6년 1개월 중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가 2만8천293건으로 전년 같은 달(3만1천305건)보다 42.7% 급감했고 연립·다세대는 1만1천212건에서 8천692건으로 28.2% 줄었다. 단독·다가구는 8천201건에서 6천459건으로 21.2% 감소했다.

지난달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2천66건으로 지난해 동월(2천436건)과 전달(2천276건) 보다 각각 15.2%와 9,2% 줄었다. 올 1-2월 합계로는 4천342건으로 전년 동기와 5년 평균 대비 각각 18.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462건으로 전달(2천873건)과 지난해 동기(2천841건)에 비해 각각 14.3%와 13.3% 줄었다. 최근 5년 간 평균 거래량보다 20.7%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절벽’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가격 폭등’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달 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모두 1천81건으로 지난해 동기(1천861건)에 비해 72% 급감했다. 지난해 2월 하루 평균 66건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38건에 그쳤다. 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2월 302건에서 올 2월에는 103건 거래에 그쳤다.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90건)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고 남구 거래량도 118건에 그쳤다. 다만, 주택 거래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라는 점에서 통계의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국토부가 2011년 1월부터 전월세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천140건으로 전년 같은달 16만4237건 대비 13.9% 증가했다.

지난달 광주지역은 3천29건으로 전년 동기(2천575건)에 비해 17.6% 증가했다.

광주지역 A공인중개사는 “현재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거래절벽’이라는 말이 맞다”며 “협회 등록 공인중개사가 3천500여명인데, 한 달 거래량이 1천여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사실상 거래가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공인중개사는 “광주 분양시장은 현재까지는 호황이지만 2-3년 뒤 입주가 시작되면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며 “각종 규제와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가격은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부동산 주요뉴스
댓글1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