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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폐배터리로 에너지신산업 육성
입력 2019.03.19. 17:12 수정 2019.03.19. 17:25 댓글 0개전기차 배터리·ESS재활용 기술개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전남도가 민선 7기 핵심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재활용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사용시험평가센터 유치에 나섰다.
‘e-모빌리티’사업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전남도가 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할 경우 ‘제작부터 재활용 기술까지’갖출 수 있게 돼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사용시험평가센터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공약 중 하나인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과 관련된 ‘차세대 ESS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첫 삽을 뜬 ‘폐배터리재사용센터’에 이어 두번째로,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재활용시험센터 사업 유치를 준비해온 전남도는 이달 중 공모절차가 진행될 경우 늦어도 5월 내에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가 시험센터 유치에 나선 것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출력 설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와 저장장치 재활용에 대한 산업화 선점을 위해서다.
지난 2017년말 현재 국내에 보급중인 전기차는1만3천826대, 에너지저장장치 625MW규모로 2013년부터 4년간 보급률이 각각 100%,150%씩 증가했다.
하지만 폐배터리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반납토록 한 규정만 있을 뿐 처리절차나 재활용 방법 등에 관한 정책 등은 이제 시작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폐배터리 수명이 종료되더라도 초기 용량의 70%가 남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전기차의 40%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가 처음으로 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한 것도 이같은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산업화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기도 하다.
영광의 대마전기차산업단지 등 전기차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는 전남도로서는 핵심부품인 ‘배터리’재활용 관련산업 육성을 통해 에너지사이언스파크를 ‘에너지신산업’메카로 키우는 한편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험평가센터 유치를 준비해온만큼 이번 공모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폐배터리 산업화를 통해 2025년까지 500개 이상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5천억원의 기업매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가 추진 중인 폐배터리시험평가센터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221억원을 들여 나주혁신산단 내에 폐배터리 성능·안전성 시험 등을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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