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퇴 수용"

입력 2019.03.19. 11:48 댓글 0개
"구단 만류에도 마음 바꾸지 않아"
【안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과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2018.10.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세진(45)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3시즌 연속 성적부진의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올 시즌 중에도 사임의사를 구단에 내비쳤다.

그러나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이번 시즌을 이끌어왔으며, 김 감독은 지난 1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구단에 전달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초대감독으로서 상징성 있는 김세진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김 감독의 뜻이 너무 확고했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김 감독의 사퇴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2017~2018시즌 종료 후에도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혔으나, 구단의 적극적인 만류로 계속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탁용원 OK저축은행 단장은 "김세진 감독은 지난 6시즌 동안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창단 초대감독이자 한국 배구계의 슈퍼스타인 김세진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OK저축은행과 함께 해줘서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그 동안 고생하신 만큼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추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기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2019~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재창단의 각오로 OK저축은행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후임 감독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dm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