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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깜짝스타·신기록 행진···누가 전설 쓰나

입력 2019.03.18. 18:03 수정 2019.03.23. 06:36 댓글 0개
2019 KBO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이범호, 2천경기 출장·350홈런 달성 눈앞
‘타격 에이스’ 최형우, 7년 연속 20홈런도
‘특급신인’ 김기훈,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

프로야구의 새 시즌이 시작됐다.

KBO리그는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네 팀의 새 사령탑 선임, 창원NC파크 개장, 구단 네이밍을 교체한 키움 히어로즈 등 변화가 눈길을 끈다.

또 KIA구단은 거포 최형우와 이범호 등이 각종 기록을 달성할지도 주목된다. 베테랑뿐만 아니라 신인 김기훈도 깜짝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기록과 관전 포인트 등을 살펴보자.

▲ 유턴파·신인들 등 치열한 경쟁 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파가 대세다. KT 이대은, 삼성 이학주, 투수로 전향한 SK 하재훈 등 해외 유턴파 신인선수들이 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 노시환, KIA 김기훈 LG 정우영 등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신인들도 대기 중이다.

KBO 리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순수 고졸 신인인 키움 이정후와 KT 강백호가 선전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연 누가 이들의 뒤를 이을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신인은 아니지만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도 있다. 롯데 손승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26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삼성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여기에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8년 연속 20세이브 달성까지 노린다. 8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앞둔 한화 정우람도 4번째로 6년 연속 10세이브에 도전한다.

또한 SK 조웅천에 이은 통산 두 번째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시즌 후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이기에, 그들이 펼칠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 거포 경쟁 승자는 누구?

지난해 44개의 홈런으로 KBO 홈런상을 받았던 두산 김재환을 시작으로 거포 타자들의 홈런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SK 최정은 4년 연속 30홈런, 키움 박병호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7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꿈꾸는 KIA 최형우도, 300홈런 달성에 단 4개의 홈런을 남겨둔 롯데 이대호도 예비 홈런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이범호 역시 2천경기 출장과 함께 개인 통산 350홈런 등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부상 회복이 변수다. 한화 김태균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2010년~2011년 해외 진출) 매년 10홈런 이상을 친 김태균은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치게 되면 빙그레 장종훈, 삼성 양준혁에 이어 3번째 기록보유자가 된다. 또한, 100홈런을 향한 SK 로맥, 삼성 러프, KT 로하스가 펼치는 용병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 이밖에 관전 포인트

KIA 김기태, LG 류중일 감독은 1천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처음 감독에 도전하는 KT 이강철, NC 이동욱 감독과 우승을 이어가야 하는 SK 염경엽 감독, 다시 한 번 롯데의 수장이 된 양상문 감독 등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들이 또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궁금하다.

창원NC파크의 개장이 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움이 될지 새 구장 효과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동안 새 구장으로 옮긴 팀들은 관중이 늘었다. KIA는 2014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겨 2017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키움 역시 2016년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2015년보다 53% 증가한 78만2천121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삼성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팀 내 역대 최다 관중인 85만1천417명을 동원했다.

신분, 포지션, 소속팀 이적 등 선수들의 변화도 함께 시작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크고 작은 예상 기록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진기록 등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720경기 대장정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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