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손금주 의원,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제기

입력 2019.03.18. 17:12 수정 2019.03.18. 17:17 댓글 0개
문 후보자, 제자가 1저자인 논문 단독저자로 학회지 발간

손금주 의원(무소속, 나주·화순)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18일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문 후보자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단독저자로 학회지에 게재되었다가 공동저자의 지적으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수정 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논문은 2007년 6월 30일 문 후보자 단독저자로 학회지에 발간됐지만, 3저자의 지적에 의해 수정됐다.

통상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되기 전 심사결과, 게재 여부 등을 본인에게 통보하기 때문에 문 후보자는 자신이 ‘단독저자’로 게재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공동저자가 아닌 단독저자로 논문이 발간된 것은 문 후보자의 ‘고의적 묵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학회에서 논문을 심사하고, 학회지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그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하게 되는데 제자 논문 공저가 단독논문으로 게재된 것이 학회지의 단순실수라고 하기에는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이 논문은 검색 사이트 등에 문성혁 단독저자로 검색되고 있지만 후보자 측에서 현재까지 그 어떤 정정 시도조차 없었다”며 “한 점 의혹 없는 인사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지 더 꼼꼼히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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