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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장기용-형사 나나, OCN 주말드라마 '킬잇'

입력 2019.03.18. 16:14 댓글 0개
나나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탤런트 나나(28)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나나는 18일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킬 잇' 제작발표회에서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2016) 이후 3년만에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 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자랑했다.

"킬러와 형사가 대립하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또 내가 맡은 등장인물 '도현진'의 성격과 그 성격을 갖게 된 상황들에 공감이 돼 도전하게 됐다"며"틈 날 때마다 액션스쿨에서 연기 연습을 하고 현장에서도 여러 번 연기자들과 합을 맞추며 준비했다. '현진'은 다트 세계기록 보유자여서 다트 액션도 있다'고 전했다.

"다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다트 선수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포즈와 시선 처리를 연구했다"며 "사물을 이용해 다트처럼 던지지만 거리감에 따라서 다르게 연기해야할 때도 있다. 그럴 때도 다른 포즈를 연구해서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나와 장기용

킬잇'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킬러 '김수현'(장기용)을 쫓는 형사 '도현진'(나나)의 이야기를 담은 12부작 액션극이다. '도현진'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첫사랑의 흔적을 추적하다가 러시아에서 청부살인자의 삶을 정리하고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신분을 숨긴 채 수의사로 활동하는 '김수현'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패션모델 겸 탤런트 장기용(27)은 러시아에서 양아버지인 킬러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에 의해 킬러로 키워진 '김수현' 을 맡아 총기 액션을 선보인다.

장기용

장기용은 액션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내가 보여줄 액션은 굉장히 정교한 액션이어서 어렵다"며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킬러의 이야기여서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보다 김수현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여서 인물 성격을 장기용답게 만들려고 했다. 진짜 킬러 같다는 생각이 들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출자 남성우 PD는 액션은 물론, 두 주인공의 이중적 성격을 극의 재미로 꼽았다.

나나가 연기하는 '도현진'에 대해 "과거 발레리나를 꿈꾸던 형사"라며 "발레리나는 부모가 강압적으로 시킨 직업이고 형사는 본인이 원하는 직업이어서 그녀가 집에 가면 주눅이 드는 반전의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용이 연기하는 '김수현'에 대해서는 "도현의 눈빛은 날카롭고 성격은 차갑지만 동물을 대하는 그의 모습은 따뜻하다"며 "두 모습을 대비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소재인 총기를 다루는 킬러 이야기의 어려움도 인정했다. "기본적으로 킬러라는 소재가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들어본 적이 없어서 판타지로 접근했다"며 "초반부터 남자 주인공을 러시아 출신으로 혹독하게 훈련받은 인물로 설정했다. 애초부터 판타지를 기본 설정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킬잇'은 23일 밤 10시20분 처음 방송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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