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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학내 갈등에 화난 학부모들 "자리싸움 그만해"

입력 2019.03.18. 10:19 수정 2019.03.18. 10:31 댓글 1개
학부모협의회 구성하고 대학 정상화 촉구
"교수·직원들 사리사욕 채우는데 급급해"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선대 학부모협의회가 1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19.03.18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선대 학내 갈등이 장기화하자 학부모들이 교수와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을 비판하며 단체를 결성했다.

조선대 학부모협의회는 1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조선대가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 있는 데도 대학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급급해하고 있어 참담하고 부끄러운 현실이다"고 비판했다.

학부모협의회는 "더 이상 지역민과 학생, 학부모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줘서는 안되고 교수와 직원을 위한 대학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부모협의회는 "대학의 혁신·발전을 위해 학생·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장학금·발전기금 조성 등의 역할을 하겠다"며 "학부모협의회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고 대학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학부모협의회는 현직 재학생 학부모 1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학내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학교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조선대는 지난해 8월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한 이후 총장이 직위해제되고 부총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대학 혁신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을 놓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교육부에 혁신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는 데도 자중지란이 확대되고 있어 오는 8월로 예정된 2단계 평가에서 또 다시 낙제점을 받지 않을까 대학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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