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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원, 라오스 여자야구대표팀 코치 파견···국대출신

입력 2019.03.18. 10:18 댓글 0개
황세원(왼쪽)과 이만수 전 SK 감독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외야수 황세원이 라오스 여자야구 국가대표 코치로 일한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인 헐크파운데이션은 18일 "황세원을 이달 29일 라오스 여자 야구팀 코치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여자 야구팀의 전력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곧 세계대회에도 나갈 예정"이라며 "박상수 감독이 여자야구 대표팀을 혼자 지도하고 있다.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조금 더 세부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황세원을 코치로 파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오스 여자 선수 중에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같은 선수가 정말 많다. 황세원 코치가 자신의 경험을 잘 이식시켜주리라 믿는다"며 "황세원 코치를 오래 지켜봤다. 지도자 경험이 없지만, 라오스에서 당차게 해낼 것이라 믿는다. 한국 최초의 라오스 여자야구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세원은 양구 블랙펄스 여자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국제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황세원은 "처음 이만수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선뜻 수락하지 못했다. 낯선 땅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야구를 가르친다는 상상을 꿈에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라오스 선수들의 기사와 사진, 영상 등을 찾아보며 내가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라오스 선수들을 만날 생각에 내가 더 설렌다. 나도 지도자로서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꼭 행복한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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