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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경기 연속 무패행진…강원·포항 시즌 첫승

입력 2019.03.17. 18:30 수정 2019.03.18. 08:55 댓글 0개
울산과 접전 끝 1-1 무승부
강원은 신예 김지현 결승골로 승
포항은 골폭죽 터뜨리며 4-1 완승
대구 세징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가 공식경기 5전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2승1무 승점 7)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패다. 울산(1승2무 승점 5)도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네 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던 에드가를 제외하고 김진혁, 김대원, 세징야로 공격진을 꾸렸다.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에 세우고 김보경과 믹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울산이 주도권을 쥐고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주니오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투입되지 않으면서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세징야와 김진혁을 향한 긴 패스를 활용, 역습을 펼쳤다. 세징야가 폭 넓게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세징야의 왼발 슈팅은 오승훈의 선방에 걸렸다. 8분 뒤 수비수 홍정운의 강력한 중거리슈팅도 오승훈에게 막혔다.

균형을 깬 것은 울산이었다. 후반 1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현우가 쳐냈는데 이 공이 아크서클 오른쪽에 있던 김보경에게 떨어졌다. 김보경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34분 대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세징야가 츠바사에게 공을 준 후 곧바로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리턴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오른발 트래핑으로 골키퍼를 제친 이후 빈 골대에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이후 두 팀은 골을 노렸다. 세징야와 주니오가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강원 김지현

강원FC는 대어를 낚았다. 강원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 2년차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강원(승점4 1승1무1패)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전북(승점4 1승1무1패)은 AFC 챔피언스리그 부리람전 0-1 패배에 이어 공식 경기 2연패 늪에 빠졌다.

전반 내내 헛물을 켠 두 팀은 후반 교체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강원은 김지현을 투입했고 전북은 문선민으로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를 본 쪽은 강원이었다. 후반 17분 전북 수비수 최보경의 공을 빼앗은 한국영이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돌파한 후 김지현에게 짧게 내줬다. 김지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동국과 손준호를 투입했지만 불운에 울었다. 로페즈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풀백 김진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포항 김승대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포항 김승대가 환상적인 칩샷을 포함해 1골1도움을 올렸다. 데이비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강현무가 수비수 전민광과 충돌,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의료진의 발빠른 대응으로 의식을 찾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포항(승점 3 1승2패)은 2연패 뒤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경남(승점3 1승2패)은 2연패를 당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승이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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