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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행 담긴 美 자료 찾는다”
입력 2019.03.17. 16:37 수정 2019.03.18. 08:27 댓글 0개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이 광주에 왔었고 헬기 사격도 이뤄졌다는 전직 주한민군 정보요원의 증언이 나오면서 5·18기념재단이 미 정부에 관련 문건 공개를 요청키로 했다.
17일 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5일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이 헬기를 타고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왔었다고 주장한 미군 501여단 정보요원 김용장씨의 증언을 토대로 미 정부 기밀문서 확보에 나선다.
특히 김씨는 전두환이 헬기를 타고 광주 제1전투비행장으로 왔다는 사실을 정보원을 통해 전달받았고 주변에도 목격한 사람이 많으며 이를 미 정부에 공식 보고했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주한 미국대사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기밀해제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CIA 문건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한 기록물 열람을 통해 5·18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문건도 찾기로 했다.
지난 2017년 미국 언론인 팀 셔록 기자는 일명 체로키 파일로 불리는 미 중앙정보부 기밀문서 등 3천530페이지를 기증했다.
그러나 대부분 국무부 기록으로, 5·18 당시 계엄군의 활동을 파악했을 국방부의 기록은 일부에 불과하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전두환이 5·18 당시 광주에 왔었고 헬기 사격도 있었다는 미군 관계자 증언이 나온 만큼 이를 보고받은 미국 정부의 문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미 기밀문서 확보를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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