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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혁신안 쟁점은?
입력 2019.03.17. 14:57 수정 2019.03.17. 15:21 댓글 0개'공공보건안전대' '미술체육대' 반발 극심
조선대 혁신위원회가 이사회에 보고한 학사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하위 10%의 경쟁력 없는 학과의 폐과나 정원 감축, 유사학과로의 통합, 단과대 적정 규모 등이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단과대는 기존 17개에서 13개로 4개 줄고, 모집단위는 85개에서 77개로 줄어 들며, 이 과정에서 일부 폐과와 인력조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단과대학을 통합해 가칭 글로벌인문대학과 법사회대학, 공공보건안전대학, 미술체육대를 신설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평의회와 통폐합 학과 학생들의 반발을 산 것은 미술체육대 신설과 법사회대학 개편, 공공보건안전대학 신설이다.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공공보건안전대와 미술체육대 신설이다.
통합 대상이 된 기존 미술대와 체육대 교수와 학생들은 성격과 방향이 다른 이질적 학과가 어떻게 통합대상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단과대와 학과에 의사도 묻지 않고 혁신안이라며 하루 아침에 통합을 단행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수평의회는 특히 혁신위가 마련한 학사구조개편안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고 학내 지원사업수와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학사구조개편,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성화 전략에 방점을 두고 시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혁신위가 출범한 3개월 전에 학사구조개편안에 포함돼야 할 7가지 사항을 제시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고 혁신안이 결정됐다”며 “혁신위가 마련한 개편안은 종합대인 조선대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특성화 등 알맹이가 빠진 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안은 학생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환경에서 대학규모를 축소하되 학문 융·복합 틀안에서 교육부가 요구하는 여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이같은 면이 고려되지 않은 혁신안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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