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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대기만 4시간·개인기 종용도··· 광주시 청년위 갑질 논란

입력 2019.03.15. 14:33 수정 2019.03.15. 21:40 댓글 0개
광주청년단체 반대 성명
출범식 개인기 종용 논란
【광주=뉴시스】광주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위원들의 개인기를 종용하고 면접시간도 4시간 가량 대기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청년유니온은 15일 '청년은 광주시의 들러리가 아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시가 지난 8일 제5기 청년위원회 출범식과 관련해 '식전행사로 개인기를 선보일 위원을 찾는다'는 내용의 황당문자를 보내고 47명의 위원을 선발하는 면접시간도 최장 4시간 대기시켜 청년들의 반발을 산 것이다.

광주청년유니온은 "광주시가 진정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재능기부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청년들을 소비하고자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이용섭 광주시장은 공식석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는 청년의 일자리'라며 청년문제 해결이 시정의 가장 중요한 방향임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하지만 광주시의 이 같은 몰이해적 태도는 이 시장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광주청년유니온은 "존중과 환대를 받아야 할 청년들이 정작 들러리로 존재하는 현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광주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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