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3월 셋째 판에 박봉술제‘적벽가’

입력 2019.03.14. 16:20 수정 2019.03.14. 16:22 댓글 0개
17일 서석당서… 김일구 명창 적벽가 무대 선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김일구 명창의 웅장한 적벽가가 전통문화관을 찾는다.

전통문화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3월 일요상설공연 셋째 판 ‘김일구의 적벽가’ 무대를 연다.

이날 공연은 김일구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 무대로 박봉술제 적벽가는 동편 계열에 속하는 송만갑 명창의 바디를 이은 것이다. 송만갑-박봉래-박봉술-김일구로 전승됐으며 박봉술 명창의 동편제 적벽가는 소리 자체가 힘 있고 남성적이며 굴곡 있게 붙는 말붙임과 장단이 특징이다.

특히 고음 영역이 많아 기량과 수련이 잘 갖춰진 창자라도 공력 없이는 목을 상하기 십상이라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고난도 작품으로 평해진다.

김일구 명창은 1940년 화순 태생으로 부친인 김동문 명창과 공대일, 장월중선, 정권진, 박봉술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장월중선 문하에서 아쟁산조, 원옥화 문하에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익혔다

1983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명창 부문 장원(대통령상), 1985년 경주신라문화제 기악 특장부(대통령상), 1991년 KBS 국악대상, 1994년 문화예술대상, 2012년 고창동리대상 등 굵직한 상을 수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며 전문예술법인 온고을 소리청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24일은 넷째 판 무대에서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영애와 함께 흥보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62-232-1502.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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