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에 울려퍼지는 적벽의 노래
입력 2019.03.14. 14:38 수정 2019.03.14. 14:59 댓글 0개【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가사와 시조, 판소리 '적벽가'가 무등산 자락에 울려퍼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6일과 17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실내악단 '악야자(樂也者)'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김일구 명창 초청 무대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님을 여의고 괴로워하는 사나이의 심정을 그린 '춘면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남지역의 맛을 잘 담고 있는 완제 사설시조와 여성적 분위기로 간절함을 표현한 여창지름시조 '달 밝고 서리 친 밤'을 들려준다.
또 시조를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성악곡인 '가곡'과 고운 목소리로 부드러운 명주실 자아내듯 엮어 가는 여창 가곡 평조우락 '바람은 지동치듯 불고'를 대금, 가야금, 타악 반주로 담담하게 선보인다.
공연의 중반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시조 배우기로 관객과 함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악야자는 조선 성종 때 음악서인 '악학궤범(樂學軌範)'의 첫 글자에서 나온 말로 음악이란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붙은 것이요, 허공에서 나타나 자연에서 이루어지고, 사람의 마음에 머무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7일에는 김일구 명창이 판소리 적벽가를 들려준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동편 계열에 속하며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 김일구로 전승된다.
박봉술 명창의 동편제 적벽가는 소리 자체가 힘 있고 남성적이며 굴곡있게 붙는 말붙임과 장단이 특징이다.
김일구 명창은 1940년 전남 화순 태생으로 부친인 김동문 명창과 공대일, 장월중선, 정권진, 박봉술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장월중선 문하에서 아쟁산조, 원옥화 문하에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익혔다.
무대는 1982년 국립창극단에서 '동리 신재효 선생 광대가' 연극을 하며 작창했던 단가 '광대가'로 문을 열고 정창진의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이 이어진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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