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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데뷔 첫 실점…타자들 모두 결장
입력 2016.04.21. 13:50 댓글 0개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빅리그 데뷔 첫 실점을 했다. 한국인 타자들은 모두 결장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8회 팀의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2실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20일 컵스전까지 7경기에 나와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꼬였고 2실점을 해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2.08(8⅔이닝 2실점)이 됐다. '미스터 제로'의 명성은 깨졌지만 팀이 승리하며 실점에 대한 심적 부담은 없어졌다.
비로 인해 경기는 3시간 넘게 지연됐다. 길어지는 대기에 투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팀이 4-1로 앞선 8회에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데스터 파울러와의 승부에서 타구를 1루수 방면으로 보냈다. 맷 아담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내야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켜 순식간에 무사 1, 2루에 몰렸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초구에 직구를 던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이 사이 2루 주자가 3루까지 달려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결국 앤서니 리조와의 이어지는 대결에서 오승환은 안타를 맞았다. 7구째 치열한 승부에서 던졌던 체인지업이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 적시타가 됐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고 다음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첫 실점이었지만 2점에 그쳐 다행이었다. 4-3으로 이닝을 마쳐 리드 상황은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해 다시 5-3으로 앞서갔고, 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올렸다.
로젠탈은 삼진 3개로 컵스 타선을 봉쇄했고 세인트루이스는 7승(7패)을 올렸다.
로젠탈 덕분에 오승환도 실점의 부담을 덜었다.
결과적으로는 셋업맨 역할을 한 셈이 됐다. 팀의 리드를 유지하며 1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선 인정하지 않는 기록인 홀드를 얻을 경기였다.
한편 한국인 타자들은 나란히 결장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2경기 연속 홈런에도 불구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교류전이었기 때문에 지명타자 자리가 없었다. 1루수는 조 마우어의 차지였다. 마우어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팀은 5-10으로 패했다.
1루수 플래툰 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시애틀은 클리블랜드를 꺾고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해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카드는 이날도 5타수 3안타를 때려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팀은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9승(3패)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빠져 5경기 연속 결장을 했다. 팀은 1-2로 졌다.
- 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한국인 빅리거 역대 세 번째 [마이애미=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8회 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이어진 적시타로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2024.04.18.[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빅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이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83마일(약 133.6㎞)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쳤다. 타구는 느리게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1루에 안착했다.이정후는 이 내야 안타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한국인 메이저리거가 MLB 데뷔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이정후가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바 있다.강정호와 김현수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면 한국인 빅리그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이날 순조로운 출발을 한 이정후는 3회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원 투수 로건 앨런의 3구째 싱커를 공략했다.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은 타구를 몸으로 막아냈지만, 공을 한 차례 빠뜨렸다. 그 사이 이정후는 1루를 밟았고 내야 안타로 기록되면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이정후는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4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수확하게 됐다.경기는 4회말까지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서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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