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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금요일에도 경기한다…월요일 휴무

입력 2016.04.20. 18:23 댓글 0개

2016~2017시즌부터는 금요일 저녁에도 V-리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최근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시즌 금요일 경기를 여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금요일 경기는 7개팀이 리그에 참가하는 남자부에만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지난 시즌까지 경기가 열렸던 월요일이 휴무일로 변경된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승인될 경우 금요일 경기는 당장 올 시즌부터 도입된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찬성하고 있어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금요일 경기는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첫 시도다. 크리스마스나 부득이 한 경우 금요일 경기가 일부 시행되기는 했지만 시즌 내내 열린 적은 없었다.

구단들은 금요일 경기가 월요일 경기에 비해 마케팅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요즘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로 보는 경향이 강해 흥행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월요일 경기는 일주일의 첫 날이라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데 부담스러워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프로라면 관중 유입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아무래도 월요일보다는 많은 관중이 올 것 같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월요일 경기는) 구단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의 분리 운영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구장에서 여자부 경기를 먼저 치른 뒤 남자부 경기를 진행하는 기존 방식(주중 기준)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곳에서 경기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남자부 경기의 시작 시간은 오후 7시로 고정된다.

다만 여자 구단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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