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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양한묵 선생 생가' 해남 옥천면에 무궁화길 조성

입력 2019.03.12. 14:57 수정 2019.03.12. 15:02 댓글 0개
일주도로에 연차적 시행…색다른 볼거리·이야기거리 제공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이 독립운동가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있는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 무궁화를 식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3.12.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독립운동가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 무궁화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해남군은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천농협 RPC에서 신계교차로에 이르는 2.5㎞ 구간에 나라꽃 무궁화 650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무궁화 가로수길은 옥천면 영신마을의 지강 양한묵 선생 생가와 주변에 조성된 무궁화동산 진입로까지 이어진다.

무궁화길은 이미 청산~동리마을까지 3㎞ 가량 조성돼 있다.

군은 옥천면 전체 일주도로에 무궁화꽃 식재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라꽃 무궁화를 통한 색다른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한묵 생가 인근의 무궁화동산에는 현재 300여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으며, 해남군 무궁화사랑회 등 단체들의 주관으로 올해 400여그루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 60여 명은 양한묵 생가 주변에 무궁화 100그루를 식재하기도 했다.

지강 양한묵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이 태어난 영신마을에는 지강 양한묵 선생 순국비와 복원된 생가가 위치해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8월, 광복절을 즈음해서 옥천면에서 나라사랑 무궁화꽃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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