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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전세로 타는 시대… 新 자산관리 패러다임 카테크

입력 2019.03.12. 11:35 수정 2019.03.13. 16:33 댓글 0개
국내 첫 전세렌터카 서비스 `원카글로벌네트웍스’
신차 값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계약 끝난 후 전액 돌려받아

`재테크`란 단어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 주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재산을 늘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주)원카글로벌네트웍스 이영훈 대표이사는 "`재테크` 개념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재산을 늘리는 것`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관점을 달리하면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그것도 동일한 효용을 누리면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산을 늘리는 효과적인 재테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대표는 십수년간 자산관리 조직을 이끌어온 '베테랑'이다.

그는 오랜 기간 개인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해오며 의문이 생겼다. '사람들이 자동차를 자산으로 인식'한다는 것.

이 대표는 "자동차라는 재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하락한다"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러한 가치 하락(감가상각)은 필연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치가 떨어지는 재화는 '자산'으로 볼 수 없으며 이것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물건인 `소비재`의 개념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라며 "실제로 최근에는 자동차를 소유보다 이용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동차에 대한 인식변화는 자동차 렌탈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이득과 편리함까지 제공하는 렌탈사업이 눈부신 성장을 보이는 것이다.

이 대표 역시 소비자 인식변화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세렌터카'를 소개할 때 단순히 상품 안내에만 그치지 않고 기존 소비재 사용 방법과 차량 이용방식이 내포하고 있는 특징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이다.

그는 "기존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식은 자가(일시불 구매와 할부 구매 방법)로 구입하는 것, 리스, 렌터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자가 구입은 감가상각을 감수해야 하는 소유의 개념이라면 리스와 렌터카는 금융상품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고 분류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 규모가 작거나 신용 등급이 낮은 등 렌트 조건이 안되는 고객층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카는 자동차를 이용하며 발생하는 자산 감소 리스크를 없애면서 고정비용을 대폭 줄이는 방식을 고민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고품질 저비용의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주택 전세 개념을 렌터카에 도입한 전세렌터카를 개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원카의 상품은 자산을 충분히 보유한 고객층과 상대적으로 자산 보유 능력이 적은 고객층을 아우르는 상품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고객 상황별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우리의 비즈니스 구조 안에서 일종의 부의 재분배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 경제가 단순히 하나의 재화를 공유하여 사용한다는 개념을 넘어 고객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면서 소비 패턴의 변화를 통해 사회적으로는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카의 전세렌터카는 신차 값을 전세보증금으로 납입하고 계약 기간 내 차처럼 자유롭게 차량을 이용한 뒤 차를 반납하면 납입한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는 상품이다.

차 값 하락의 리스크는 물론 월세처럼 매달 소멸되는 비용을 최소화해 자산 감소를 막고 고정비도 아낄 수 있다.

그는 "줄어드는 비용을 수익률로 환산하여 `가정 수익률`이라는 개념을 확립했고 고객들에게 전세렌터카의 경제적 효용을 설명할 때 이러한 가정 수익률을 바탕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자동차 이용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카테크`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원카 서비스가 남다른 것은 `자동차를 빌려 쓰면 불편할 것`이라는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많은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상품을 설계할 때부터 고객들이 빌려 쓴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진짜 `내 차처럼` 전세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대표는 "렌터카는 단기간으로 이용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전세렌터카는 계약 기간이 4년으로 장기간 이용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빌려 탄다는 인식이 사라진다"며 "7년에서 8년이었던 자동차 교체 주기가 최근 4~5년으로 점차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신차를 타고 싶은 욕구 또한 채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는 정비 서비스, 보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 대표는 "보험의 경우 다이렉트 서비스로 보험사에서 바로 사고 처리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정비 서비스 역시 단계를 두지 않고 모든 고객이 필수 소모품 교체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은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원카의 전세렌터카는 지난해 6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 자산을 지키고 고정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개인 고객은 물론 리스의 높은 이자를 고민하는 법인, 비용 부담 없이 주기적으로 새 차를 바꿔 타고 싶은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세렌터카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의 높은 충성도에 있다. 고객들이 전세렌터카를 경험하면서 얻는 높은 경제성과 편리성은 서비스에 진입한 고객이 이탈 없이 지속적으로 원카를 이용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 대표는 "재계약률 9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업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우리의 상품 경쟁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카글로벌네트웍스는 창립 이후 두가지 큰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세렌터카 운영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 2월20일에는 세계적인 투자컨설팅 회사인 미국 '더블트리캐피탈 뱅크'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니지만 대다수 사람이 의문을 제기했던 '전세렌터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신력을 완전히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갖는다.

상품 경쟁력과 희소성에 시장의 공신력이 더해지면서 원카글로벌네트웍스는 현재 전국 31개 본부와 124개 지점 설립을 모두 마쳤다.

원카글로벌네트웍스는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캐피탈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체 캐피탈 설립은 사세 확장 이상의 의미"라며 "전세렌터카 상품의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 보증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용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원카글로벌캐피탈 설립으로 인해 초기 보증금 마련이 어렵지만 전세렌터카의 카테크 효과를 누리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른바 `카테크론` 상품으로 현재 전세렌터카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고객에게 더 유리한 금융상품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보증금이 확보가 안된 고객이라면 카테크론을 이용하면서 매월 이자 비용을 납부하고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원금(신차 보증금)을 그대로 보존하게 된다. 카테크론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삭감되는 원금을 지키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초기 보증금이 이미 확보된 고객이라면 기존에 일시금으로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와 비교하여 줄어드는 원금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카테크론`의 경우 정비 등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이르면 5월께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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