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볼만한 먹는 피임약

입력 2002.01.16. 09:50 댓글 0개
임신 확률 1~3% 가장 효과 확실 탁월한 피임효과와 투여방법의 간편함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가임여성 3명 중 1명이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구피임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인구가 현저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고용량 에스트로젠 피임약 사용시 나타났던 부작용으로 인하여 부모님 세대로부터 복용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교육을 받거나 사용초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체중증가나 오심·구토 등 증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피임약은 60년대 처음 개발됐을 당시보다 4배 이상 호르몬함량을 낮춘 저용량 에스트로젠 복합제로써 건강한 여성들에게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먹는 피임약의 실패율은 1~3%로 일시적 피임법 중 가장 피임효과가 확실하며 실제로 20대의 젊은 여성에서는 장기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피임약 중단 후 일시적으로 무배란이 오는 경우가 있으나 1~2개월 내에 회복되거나 회복이 안 될 때에는 배란유도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피임약 복용 후 불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사실무근입니다. 복용방법은 월경 시작일에서 3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 이상 지날 경우, 그 주기는 다른 피임법을 겸하거나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21개의 약으로 돼 있어서 3주일동안 복용 후 1주일을 쉬면서 생리가 있게 됩니다. 약을 빼 먹을 경우 다음날 2알을 드시면 되나, 2~3일 이상 복용을 못했을 경우에는 출혈이 있으면서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복용방법만 지키면 실패율을 더 낮출 수 있으며 4년 이상 복용시 자궁내막암 발생위험을 60% 낮출 수 있고 난소암도 10년 이상 복용시 80% 줄어들고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예방효과는 3~11개월 복용으로도 나타나며, 피임중단 후 15년 이상 유지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산부인과 질환과 골다공증까지 예방해 줄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단 흡연을 하시는 분, 간질환이 있거나 혈전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문의 : 651-7700~3)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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