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겨울 불청객 심근경색·뇌졸중

입력 2019.03.11. 17:41 수정 2019.03.11. 17:49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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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0년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여름에 비해 22%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어 심뇌혈관질환(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고,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위 두 질환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호흡곤란, 구토 등이 나타날 땐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 한쪽 팔이 저리거나 힘이 없음, 걷기 힘듦, 말이 어눌해짐, 웃는 표정 짓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게 뚫어주는 시술(재관류 요법)이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최적시기가 심근경색은 2시간이내, 뇌졸중도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 안에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질환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 질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같은 후유 증상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얻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울러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여야 하며, 매일 30분이상의 신체활동을 하고 주기적으로 채소·생선을 섭취하여야 한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현주 (보성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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