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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슬라이더 아직 부족, 활용도 크지 않을 것"

입력 2019.03.09. 13:16 댓글 0개
【글렌데일=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슬라이더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시스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1이닝 무실점),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2이닝 무실점)에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투구 이닝과 투구수도 단계별로 늘리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직구가 좋았고, 커터도 좋았다.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도 좋았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하지만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았다. 앞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는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았던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오늘 큰 것을 느꼈고, 슬라이더를 시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슬라이더를 새 무기로 장착하기 위해 신경썼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에게 직접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성은 되지 않은 모양새다. 류현진은 "아직까지 제구 등이 부족하다. 계속 연습은 하겠지만 경기에서 활용도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구 간격이 짧았던 것에 대해서는 "항상 마운드에서 수비들이 안 지치게 빠르게 승부하는 편인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제구가 좋다보니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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