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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불미스러운 일 죄송, MVP는 이형종·정우영"

입력 2019.03.08. 17:50 댓글 0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총평했다.

지난 1월30일부터 2월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LG는 2월25일~3월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하고 9일 귀국한다.

류중일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캠프 기간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다. MVP를 꼽자면 타자는 이형종, 투수는 신인 정우영"이라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선발 후보로도 점쳐지고 있다. 류 감독은 "2차 캠프 전 주전 3루수와 4, 5선발 투수를 찾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성과가 있었다. 차우찬이 올 때까지 버텨줄 투수 후보로 배재준과 김대현, 정우영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이던 3루수도 지난 5일 김민성을 영입하며 해결됐다.

개막전까지 8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 "주전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백업 요원을 찾겠다. 우리 팀은 오른손 대타가 좀 부족한데 시범경기를 통해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캠프 타자MVP가 된 이형종의 타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1번 타자는 이형종과 정주현의 경쟁이다. 이형종이 2번 타자로 가면 강한 2번 타자를 가진 강한 타선이 될 수 있다"며 "클린업은 3번 김현수, 4번 토미 조셉, 5번 채은성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과도 있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유독 시끄러웠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 1차 캠프 중 차우찬과 오지환, 임찬규, 심수창이 현지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윤대영은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2월24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임의탈퇴 처리됐다.

류중일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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