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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삼성 김한수 감독 "투타 강화, 재미있는 시즌될 것"

입력 2019.03.08. 11:46 댓글 0개
헤일리·맥과이어 외국인 투수 기대
김상수·이학주 포지션 경쟁 주목
【서울=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48) 감독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전훈캠프 일정을 마치고 8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 1월30일 오키나와로 출국한 선수단은 2월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했고 40일 가까운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선수단은 8일 대구공항, 김해공항으로 조를 나눠 돌아온다.

삼성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12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게 된다. 캠프 기간 연습경기에서는 4승4패(국내팀 4승3패, 일본팀 1패)를 기록했다.

김한수 감독은 "올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와서 차질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단계별 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됐고,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운드 운용 계획도 전했다. "(양창섭이 부상으로 캠프 막판 제외됐지만) 6명의 선발 후보가 계속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불펜은, 우선 우규민과 장필준이 뒤를 맡는다고 보면 된다. 중간을 맡을 젊은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임무가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투수 모두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고, 결정구도 있다. 지금 모습을 유지하면 좋겠다. 헤일리는 디셉션에 강점이 있고 공끝이 좋다. 맥과이어는 공에 파워도 있고 변화구 능력도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1선발은 헤일리와 맥과이어 중에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인업 고민도 털어놓았다. "(김상수와 이학주의 포지션은)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캠프에서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였다"며 "김동엽은 최근 연습경기에선 5번 타순에 주로 기용했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계속 지켜보겠다. 감독 입장에선 김동엽이 중심타선에 들어갔으면 한다. 성실한 선수다. 캠프 기간 동안 내가 잔소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중심타선의 홈런수 등 기대치에 대해서는 "숫자를 미리 말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캠프에서 얻은 결실들을 1년간 유지하면서,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많은 타석에 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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