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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선발 맡아야"…9일 시범경기 3번째 등판
입력 2019.03.08. 11:27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일정이 결정됐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시범경기 세 번째 출격이다. 류현진은 앞선 2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류현진의 시범경기는 더욱 중요해졌다.
다저스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개막전을 책임진 클레이턴 커쇼에게 올해도 개막전 선발을 맡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커쇼가 지난달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개막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의 2선발로 예상된 워커 뷸러도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어 아직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못했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을 주목하고 있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8일 "커쇼와 뷸러가 개막전에 나설 수 없다면 류현진이 등판해야 한다"며 "류현진은 커쇼를 제외하고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가장 오래 지킨 선수다.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 명예를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이 매체는 "건강할 때 류현진은 매우 좋은 선발 투수였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3.20에 이른다. 지난해는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커쇼가 건강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냈다"고 짚었다.
다저스가 개막전을 홈 구장에서 한다는 것도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 준다. "다저스는 홈구장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 구장에서 평균자책점 1.15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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